“회칼 소매치기” 권총쏴 검거/시외버스 정류장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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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금목걸이 노린 3명중 1명 부상/공포의 20분… 1백여명 대피소동
【대구=김영수기자】 8일 오전10시20분쯤 대구시 대명동 1135 서부 시외버스정류장 앞길에서 「도삼파」치기배 두목 정도삼(29·특수절도 전과9범)등 일당 5명이 40대여자 금목걸이를 탈취 하려다 대구 중부경찰서 강력계 김성호경장(36)등 경찰관 8명에게 발견돼 경찰이 검거하려는 순간 회칼을 휘두르며 반항,경찰이 권총 3발을 쏘아 두목 정과 김대영(33·특수절도 전과12범)·서환석(29·특수절도 전과7범)등 3명을 검거했다.
두목 정은 경찰이 쏜 총에 왼쪽 겨드랑이를 맞아 3주가량의 상처를 입었다.
나머지 김석희(40)등 2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의 권총발사등 대낮 활극으로 시외버스를 타려던 승객등 1백여명이 대피 하는등 20여분간 정류장 일대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9시쯤 이들이 서부 정류장을 무대로 소매치기를 일삼는다는 정보를 입수,최장수경위(47)등 치기배 전담반 8명을 현장에 배치,이들의 범행을 적발하고 검거하려 했으나 주범 정등 5명이 길이 40㎝가량의 회칼을 휘두르며 저항하자 김경장이 38구경 권총으로 공포 2발을 발사했다.
범인 정등이 경찰의 위협 발사에도 불구,계속 칼을 휘두르며 도주하자 김경장은 두목 정에게 권총을 겨누어 또 한발을 발사,정이 왼쪽 겨드랑이를 맞고 쓰러져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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