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이민우구상의 진상」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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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월간중앙』 4월호가 나왔다.
「이민우구상의 진상」이란 제목으로 정치평론가 이영석씨가 쓴 추적폭로기는 이번호의 백미. 5공말기 87년 개헌정국의 한복판에서 느닷없이 터져나왔던 이민우구상. 『선민주화면 내각제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폭탄선언으로 한국정계에 일대 회오리를 불러일으켰던 이 구상이 3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깊숙히 거론되기 시작한 아이러니의 배경을 극명한 논리로 파헤쳤다.
거여 민자당 출범을 전후해 공개활동을 선언했던 박철언장관주도의 월계수회는 단순한 친목단체인가, 아니면 정치단체인가. 베일에 싸여있는 그 조직과 자금줄, 활동의 내용등을 초점해부한 「월계수회」(김진룡)도 흥미있는 읽을거리.
이밖에 4·19 30주년을 맞아 마련된 당시 서울대민통련조직위원장 황건씨의 증언, 이대통령하야권고학생대표였던 유일나씨의 회고등 발굴성 기사가 눈길을 끈다.
20세기 최대의 초능력자인 고 에드거 케이시의 예언을 기초로 일본예언연구의 일인자 고토벤(오도면)이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1998년 일본붕괴-에드거 케이시의 대예고』 를 긴급입수, 그 중요부분을 3백장으로 초역 전제한 「1998년 일본은 붕괴하는가」도 일독해봄직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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