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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서 손떼겠다”/정호용씨 출국…LA서 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로스엔젤레스=윤재석·이원영기자】 1일오후 LA공항에 도착한 정호용씨는 중앙일보기자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앞으로 정치에서 손을 떼고 철저한 야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NWA­024편으로 오후1시쯤 (현지시간)도착,공항에 머물다가 2시30분발 유나이티드항공­114편으로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관계기사2면>
정씨는 『외유기간을 1개월정도로 잡고있으며 돌아가서는 전략문제를 연구하겠다』고 밝히고 장기외유나 유학설을 부인했다.
정씨는 자신의 돌연한 출국원인에 대해 『국내상황이 나를 난처하게 만들기 때문이며 의사의 권유일뿐 다른 압력이 없었다』고 했으나 『안기부등 국가기관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출국사실을 언론에 흘린것은 유감』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 LA공항에는 공관직원등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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