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지성 퇴원 "더 강해지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시안컵 본선에서 아무런 도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5일 오후 7시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박지성은 수술을 받은 왼쪽 발목에 깁스를 하고 병원문을 나섰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앞으로 3개월 정도의 재활을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할 일만 남았다고 스포츠칸이 보도했다.

박지성은 병원에서 나와 부모, 매니저와 함께 맨체스터에 있는 집으로 이동했다. 매니저인 JS리미티드 박현준 팀장은 "박지성은 어제 병원 규정상 병실에서 혼자 잠을 잤고 가족은 인근 호텔에서 묵었다"며 "현재 박지성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며 수술이 잘 끝난 것에 매우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부터 했다. "갑작스럽게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구단과 상의해 수술을 결정했고 이제 좋은 환경에서 재활하게 됐습니다. 능력있는 분들이 (재활을) 도와줄 것입니다. 더 나은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하겠습니다."

박지성은 재활치료 때문에 한동안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없는 데 대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난번(9월2일 이란전.9월6일 대만전)에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이번(10월11일 시리아전)에 좋은 모습을 보이려 했는데….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이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박지성의 자세한 재활일정은 맨유구단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박지성의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구단과 의논해 박지성의 재활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맨유는 지난 여름 웨인 루니를 치료할 때처럼 첨단재활 방법을 사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맨유의 홍보 담당관인 다이애나 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재활계획과 방법에 대한 발표를 할 것이다. 현재 구단 의료진 및 관계자들과 세부사항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영표(토트넘 홋스퍼)는 이날 박지성에게 전화를 걸어 부상 정도에 대해 묻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