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스폰서' 엔진 달고 프로 레이싱 다시 힘찬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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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위기에 처했던 한국 프로 레이싱이 CJ그룹을 스폰서로 영입하며 기사회생했다.

국내 자동차 경주 프로리그인 코리아GT챔피언십(KGTC)은 15일 "CJ그룹이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 시즌에 일곱 차례 대회를 치르는 KGTC는 올해 네 번째 경기인 17일 대회부터 'CJ KGTC'라는 이름으로 치른다. 스폰서 규모는 한 시즌에 9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레이싱은 2001년부터 담배회사인 BAT코리아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으나 지난해 BAT가 모터 스포츠에서 철수하면서 기댈 곳이 없어졌다. 올해 붕괴 위기에 처했으나 CJ를 만나 회생하게 된 것이다.

김경호 CJ 마케팅팀 과장은 "미디어 노출과 팬들의 구매력 등을 고려해 볼 때, 모터 스포츠는 골프와 더불어 가장 매력적인 스포츠 중 하나다. 한국에서도 점차 모터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지금 진출하면 적은 비용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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