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의회/6월총선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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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소피아 AFP·로이터=연합】 공산당계 의원들이 주도하는 불가리아 의회(인민대회)는 30일 투표를 통해 6월10일,17일에 45년만의 첫 자유총선을 실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불가리아 의회는 또 현행 헌법조항에서 사회주의에 관한 언급을 모두 삭제하고 불가리아를 민주 공화국으로 기술하는등 공산주의 잔재를일소하는 개헌을 추진키로 의결했다.
불가리아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의원의 절반은 직선으로,나머지 절반은 비례대표제로 선출하게 된다.
이날 결정으로 불가리아는 이미 자유총선을 실시한 동독·헝가리와 각각 5월과 6월에 총선일정을 잡아놓고 있는 루마니아·체코에 이어 동구권에서 알바니아를 제외하고는 마지막으로 자유총선을 실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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