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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당,사회당에 연정제의/“의회교착 해결겨냥 각료 안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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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사민당선 결정유보
【동경 로이터=연합】 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 16일 제1야당인 사회당에 연정구성을 제안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6일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자민당 간사장이 사회당의 야마구치 쓰루오 간사장과 회동,추경예산안 처리방법에 관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제안했다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은 자민당의 제안에 대해 사회당은 결정을 유보했다고 밝히고 오자와 자민당 간사장의 말을 인용,『연정이 구성될 경우 현재 자민당 의원이 모두 차지하고 있는 21개 각료직 가운데 7∼8개가 사회당에 안배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당은 지난 달에 실시된 중의원 선거에서 힘겹게 승리,절대의석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으나 예산안과 조약을 제외한 모든 법률에 대해 거부권을 갖고 있는 참의원에서는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당을 비롯,야당이 절대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참의원은 중의원과 달리 해산이 불가능해 집권 자민당은 앞으로 5년동안 이를 뒤엎을 수 없는 입장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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