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합격무효 불응/원광대생,행소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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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리=모보일기자】 원광대 한의대출신 한의사 국가시험 응시자ㆍ학부모들은 보부사의 합격 무효처분에 불응,집단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 무효화처분을 받은 응시자ㆍ학부모 등 1백50여명은 12일 오전10시30분 원광대 본관 4층 회의실에서 김삼룡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진뒤 학부모협의회를 구성,이번주내로 보사부에 재심을 청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변호사 2명을 선임해 행정소송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시험답안지에 표시를 한 잘못을 인정하지만 높은 점수를 받기위해 고의적으로 저지른 행위는 아닌데도 보사부가 응시자와 학부모들의 실정을 감안하지 않은채 검찰의 일방적인 수사통보에 따라 합격무효화처분을 한것은 너무 성급하고 가혹한처사라고 지적,앞으로 무효화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9일 한의사 국가시험 답안지에 별도 표시를 한 원광대 응시자 1백7명과 대전대 응시자 41명 등 모두 1백48명에게 합격무효처분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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