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회동·재동·계동·원서동주민 5백여 명은 11일 오후2시 중앙고등학교강당에서 주민총회를 갖고 81년부터 시행돼온 한옥 보존지구 지정조치를 철회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81년 가회동 일대를 한옥 보존지구로 지정, 개축을 하려해도 ▲건축비가 양옥의 두 배나 들고 ▲춘양목 등 건축자재가 품절 되는 등 어려움이 커 방치되는 바람에 이 일대가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가회동 일대 전체 가옥 중 전통한옥 3%, 불량 한옥 30%등 한옥이 차지하는 비율은 33%에 불과한데도 해당구역 내 가옥1천5백60채 모두를 한옥보존대상구역으로 묶고 있다며 전면해제가 어려울 경우 전통한옥만을 선별적으로 지정, 보존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