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혼수빚 천만원에 고민하던 50대부부 연쇄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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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부산=조광희기자】딸의 혼수비용을 마련키 위해 1천만원의 빚을 졌던 50대부부가 빚독촉에 시달리다 연쇄 자살했다.
8일 오후3시쯤 부산시두구동 뒷산에서 개인택시운전사 이남일씨(55·부산시구서1동413의2)가 높이3m가량 되는 소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앞서 7일 정오쯤에는 이씨의 아내 김홍순씨(51)도 빚진 것을 비관, 자기집 안방에서 극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경찰은 이씨가 아내의 자살에 충격을 받고 하루뒤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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