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수능 상위 0.9% 들어야 안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다음은 서울대 2008학년도 대입 계획에 대한 문답 풀이.

-서울대 정시모집에 지원하려 한다. 수능 성적은 몇 등 안에 들어야 하나.

"수능 상위 득점자가 모두 자신이 지원하는 계열에 응시하는 것을 전제로 모집 인원의 3배수 안에 드는 성적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험생에 따라 지원하는 학교나 학과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상위 몇 %에 들어야 하나.

"2008학년도 인문계열 모집 인원(747명)의 3배수면 2241명, 자연계열의 모집 인원(720명)의 3배수면 2160명, 의예.수의예(107명)의 3배수면 321명이다. 2006학년도 성적을 기준으로 할 때 인문계는 상위 0.9%, 자연계는 1.5%, 의학계는 0.3% 이내에 들어야 안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수능의 각 영역 등급을 점수화해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는데 어떻게 한다는 건가.

"수능 네 개 영역과 제2외국어영역이 9개 등급으로 나뉜다. 예컨대 수리서 1등급을 받았다면 9점 주고, 외국어에서 1등급을 받았다면 9점을 주는 식이다. 여기에 모집 단위별로 가중치를 준다. 수리에 가중치(4점)를 준다면 1등급을 받은 학생은 36점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4개 영역과 제2외국어영역을 점수화한다. 구체적인 점수화 방법은 내년 3월 이후 확정된다."

-학생부 성적(정시 50% 반영)에서 비교과영역 성적을 추가했는데 출결사항.봉사활동은 어떻게 점수화하나.

"무단 결석 10일 이상인 경우엔 심사를 거쳐 과락 조치한다. 봉사활동 20시간 미만도 마찬가지다. 교육청에서 봉사활동 권장 시간이 연간 20시간이다. 봉사활동은 기준을 정해 어느 이상 됐다고 하면 만점을 주는 방식이다. 자세한 반영 방법은 내년 6월 발표된다."

-비교과영역의 어학 능력에 토익.토플과 같은 외국어 능력 시험 성적도 포함되나.

"외국어 능력 시험 점수도 어학 능력을 보는 척도 중 하나다. 하지만 시험 점수만으로 외국어 능력을 판단하지는 않는다."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은.

"기본 점수를 주지만 구체적 반영비율은 시뮬레이션 해본 뒤 결정한다."

-외국어고에 다니는 학생이다. 다른 학교와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나.

"그렇지 않다."

-논술(정시 30% 반영)에도 기본 점수가 있나.

"있을 것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

-지역균형과 특기자 등 모집 정원 비율은.

"지역균형과 특기자, 정시모집의 비중을 각 30~40% 정도로 계획하고 있지만 구체적 수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2007학년도 25.3%였던 지역균형과 21.6%였던 특기자 전형은 30%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근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