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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2백60차례 피습/작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외국기관 포함… 시위대 화염병 세례
지난 한햇동안 대학생 등 각종 시위대의 화염병 투척 등으로 공공기관 및 외국기관이 모두 2백60차례에 걸쳐 피습당했으며 민간기업 사무실 등도 75차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은 이같은 공공기관 피습을 막기위해 6일 현재 국회 등 공공기관 23개소 6백10명,민자당 및 구민정당사와 민자당 최고위원 자택 등 97곳에 5백2명,백담사에 3백명 등 총 1백21곳에 1천4백12명의 경비병력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안본부가 6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 피습중 대학생들의 파출소 화염병 습격이 1백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민정당 지구당사 등 60건,구청ㆍ교육위원회 등 행정관서 25건,법원ㆍ검찰청사 20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노동부 지방사무소 17건,안기부 2건,국회의원 회관사무실 2건 등이며 지난해 노사분규를 심하게 겪은 현대그룹계열 기업 사무소 피습을 비롯,민간기업사무실도 75차례나 습격을 당했다.
경찰관서 및 정당사무소 피습은 대학생들의 시위과정에서 일어났으며 법원ㆍ검찰청사는 문익환목사ㆍ임수경양의 방북사건 재판과 관련해 일어났다. 행정관서 피습중에는 영동군청 점거 등 농수산물 수입자유파동으로 대부분 발생했다.
한편 외국기관에 대한 피습은 모두 13차례로 대학생들이 미8군 화염병기습 5차례와 미대사관저 침입 1차례로 미정부기관에 대한 사건이 가장 많았으며 수미다전자의 폐업과 관련한 부산 일본영사관 등 일본정부시설에 대한 피해도 3건으로 집계됐다.
피습사건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83건,전남 73건,경기 41건,부산 27건,대구 23건,경남 22건,전북 16건,인천 14건,충남 12건,경북 9건,충북 8건,강원 4건,제주 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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