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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외제 6억대 팔아/의류ㆍ가방 제조업자등 1백21명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지검 형사6부(김경한부장ㆍ정진섭검사)는 27일 가방ㆍ의류 등 6억원대의 가짜 외제상품을 팔아온 제조업자ㆍ대형유통업자 1백21명을 적발,이지연씨(29ㆍ여ㆍ서울 이태원동 시스터숍 대표) 등 7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업자 유재형씨(38) 등 1백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유통업자 고경렬씨(35) 등 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가짜 루이비통가방 등 모두 7만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씨는 87년7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짜 헌팅월드가방 8천3백여점(1억2천5백만원어치)을 자신의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팔아왔으며 진재표씨(38ㆍ구속ㆍ서울 대치동 청우무역대표)는 88년 한햇동안 2억6천만원상당의 가짜 외제상표의류 등을 팔아왔다.
검찰수사결과 제조원가 2만5천원짜리 가짜 루이비통가방의 경우 소매상에서는 6만∼7만원에 판매돼 도ㆍ소매상이 각각 60%씩의 이득을 얻고 있으며 적발된 판매업자들은 일부여행사 및 여행가이드에게 사례금을 지급,미국ㆍ일본 등의 단체관광객을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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