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개발은 가입 검토/북방 교역ㆍ합작 투자에 큰 도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부 3월중 대표단 파견 방침
정부는 서방선진국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되는 동구개발은행(BERD)회원국으로 가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미 이기구에 참여의사를 표명했으며 오는 3월 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ERD산하 건설개발 분야 회의에 정부대표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BERD는 작년 10월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제안으로 추진되는 자본금 1백20억달러 규모의 국제기구로 현재 동구제국을 위한 제2의 마셜 플랜으로 불린다.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할 이 계획에는 서방 12개국 이외에도 동구투자 진출을 노리는 국가들이 대거 참여,현재 회원국은 34개국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BERD가 앞으로 동구의 개발전략 설정및 경제구조 조정작업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돼 한국도 이 기구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었다.
한편 26일 무역협회주최로 개최된 「EC통합대응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아누이 주한EC 대표부대사는 『한국정부가 BERD의 건설개발 분야회의에 참석을 정식으로 밝힌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한국이 BERD에 참여하면 한국기업의 북방경제에의 참여기회와 폭이 확대되고 EC와의 관계도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