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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건강] 보완·대체요법 비용 1인당 연 11만원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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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세 명 중 두 명이 현재 한 가지 이상의 보완.대체요법을 이용하고 있었다. 보완.대체요법이란 기존의 양방 의료를 제외한 건강 증진.질병 치료법을 말한다. 대개는 효과.부작용.작용 기전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의학(국내에선 보완.대체의학으로 분류하지 않음).아유르베다의학.자연의학.동종요법.요가.명상.마사지.기공.건강기능식품.카이로프랙틱.미술치료.음악치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보완.대체 요법은 건강기능식품(49%) 섭취와 비타민.미네랄 복용(43%)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삼.홍삼을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23%), 다음은 종합 비타민(14%), 청국장 분말과 유산균 정제(10%), 글루코사민(10%), 비타민 C(9%), 칼슘 보충제(7%).매실 추출물(6%).가시오가피(6%), 영지.상황.아가리쿠스.차가 등 버섯(5%), 헛개나무(5%), 비타민 B 복합제(5%), 알로에(4%) 순서였다.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최준영 교수는 "우리 국민은 보완.대체요법을 질병 예방이나 치료 목적(20%)보다 자신의 건강 증진(80%)을 위해 주로 이용한다"며 "특히 기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선 또 우리 국민이 보완.대체의학에 대해 상당히 호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완.대체요법을 이용해 본 사람의 55%가 "대체로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사람은 1%도 안 됐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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