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춤, 거리로 나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일보와 성남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제1회 성남국제무용제'가 7일 막을 올린다. 이 무용제는 성남아트센터가 주무대지만 일반인이 춤을 쉽게 접하도록 옥외 무대 및 야외로 춤을 끌어냈다. 시민들은 옥외계단·탄천변·공원 등 의외의 장소에서 각종 장르의 춤을 만나게 된다.

▶계단에서 무용제를 본다
= 영국 에딘버러 축제처럼 공연자들이 '답답한' 실내를 벗어난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콘서트홀로 이어지는 '빛의 계단'이 관람석으로 변했다. 무용수들이 해질녘을 배경으로 춤을 춘다. 8일부터 사흘간 연이어 오후 6시 6개 프로 무용단이 출연해 '춤판'을 벌인다.

8일 첫날, 인간의 삶을 현대무용으로 조명한다. 춤 창작집단 '쿰'이 자기중심적인 현대인의 자아상실 과정을 표현한다.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과 실제 '나' 사이 갈등하는 사람들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다가온다. 밀레무용단은 "삶의 가치는 꿈을 이뤘을 때보다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춤 '꿈꾸는 자의 몫'은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한다.

9일엔 풍요로운 가을을 찬양하는 전통무용으로 꾸며진다. '월령가'는 강강술래와 농악이 어우러져 흥겨운 우리가락 한마당을 펼친다. 장유경 무용단의 '검무'도 이색 볼거리다. 무용제 마지막날인 10일엔 발레의 고전.모던 양식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빛의 계단 공연은 메인행사인 오페라하우스 공연(오후 8시)에 앞서 그날 보여줄 무용 장르의 맛보기 성격이다.

▶남녀노소 무대 오른다
= 70세를 넘긴 혼성 듀엣 댄스스포츠 팀, 유치원생 벨리댄스팀, 초등학교 교장 및 교사들로 구성된 '아르헨티나의 향기', 금곡동 부부 댄스동아리, 젊은 남녀로 구성된 '타이타닉'…. 오늘 오후 5시 분당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은 오색무늬 댄스복으로 넘실거릴 예정이다. 20여개 팀이 댄스스포츠 경연에 나선다. 가족 및 친지 응원단의 열띤 응원전도 볼만할 듯하다.

중앙일보가 성남국제무용제 행사 현장에서 공연팀 및 관객을 대상으로 '가족신문'을 제작해 드립니다. 가족.친구.연인끼리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축소형 중앙일보' 1면(A4 고급인화지)에 실어 드립니다. 오늘(5일) 댄스스포츠 경연대회가 열리는 중앙공원, 7.8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중앙일보 캠핑카를 찾아 보세요.

◇소자본 창업 무료교육
분당구청이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위해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창업 컨설팅 전문가가 14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구청 대회의실에서 창업절차.세무지식.창업아이템.입지 및 상권 분석요령 등을 강의한다. 선착순 100명.
문의 031-710-2270.

◇'FM분당' 개국 1주년 음악회
지역 소규모방송국인 'FM분당'(대표 정용석)이 개국 1주년을 맞아 9일 오후 7시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기념음악회를 연다. 국립경찰교향악단이 소프라노 정기옥, 테너 김철호 씨 및 전자현악 4중주팀 '베니티'와 협연한다. 김종환.홍민 씨 등 대중가수들이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을 부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