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증권 인기끌까/내달 3일부터 일반에 시판… 양도도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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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최저 단위 백만원… 이자높고 종류 다양
통화안정증권이 새로운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다음달 초부터 일반에게 판매된다.
통안증권은 문자 그대로 통화안정을 위해 시중에 많이 풀린 돈을 거둬들일 목적으로 한은이 발행하는 것인데 그동안 은행ㆍ단자ㆍ투자신탁등 금융기관에만 판매해왔다.
그러나 증시침체로 2조8천억원에 달하는 많은 돈이 증권에 묶이면서 이들 금융기관의 통안증권 소화능력이 한계에 도달하자 한은이 일반판매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한은은 통안증권 일반판매를 위해 최저발행 단위를 현행 1천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낮추고 종류도 1년만기 한가지에서 6개월ㆍ1년ㆍ1년6개월짜리 세가지로 다양화 하기로 했다.
특히 일반의 인기를 끌기위해 다른 고수익 금융상품보다 높은 이자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전수익률은 6개월짜리 12.275%,1년짜리 13%,1년6개월짜리 13.02%로 결정됐으며 세금감면 혜택이 따로 적용되는 1년ㆍ1년6개월짜리의 경우 세후수익률이 각각 12.35%,12.39%에 달하고 있다.
이는 장기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세후수익률 12.68%,CMA(어음관리구좌) 12.45%보다 다소 낮지만 BMF(통화채권펀드) 10.6%,정기예금(2년이상) 12.01%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또 다른 사람에게 양도도 가능한데 다만 1년이내에 팔 경우 세금감면혜택이 없어진다.
통안증권 일반판매는 다음달 3일부터 한은 16개 본ㆍ지점에서 우선 실시되며 하순부터는 50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에서도 매입이 가능하다.<한종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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