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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외제상표 60종 시중유통/거래규모 8백40억원 추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현재 국내에서 위조돼 사용되고 있는 외제유명상표는 60여종으로 시장규모는 8백40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이 발표한 「89년도 위조상품단속」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조판매되고 있는 위조상표는 「샤넬」「루이뷔똥」「필라」「아디다스」「구찌」등 세계 일류상품들이며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22종으로 가장 많고 미국(20종),이탈리아(5종),영국,일본,서독,네덜란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조상표 취급업소는 지난해말 현재 전국적으로 3천9백여개소로 추정되며 특히 서울지역에 전체의 46%인 1천8백여개소가 집중되어있다.
특허청은 이들 업소에서 생산된 물품중 52%는 내국인이,48%는 외국인들이 구매하고 있으며 전체판매량의 70%가 이태원에서 취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그러나 외제선호현상이 만연되어 있고 위조상품이 진품과 비교해 최고 1천%까지 가격차이가 있어 쉽게 위조상품ㆍ상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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