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개혁의 전모 체계적 정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해방직후 우리의 사회경제구조를 뒤바꾼 최대사건인 농지개혁의 전모가 개혁시행 4O년만에 체계적으로 정리돼 나왔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영진)은 최근 7년간에 걸친 연구사업결과로 조선시대 토지정책부터 해방후의 농지개혁, 개혁이후 최근까지의 농지소유변천등을 총망라한 『농지개혁사연구』를 출간했다.
이 책은 농지개혁법을 제정하게된 과정에서부터 시행완료에 이르기까지 농지개혁사업의 전과정을 상세히 밝힘으로써 농지개혁사업에 대한 종합보고서가 될뿐아니라 조선왕조설립이후 현재까지의 토지·농촌·농민문제를 역사적 연속성이란 시각에서 서술함으로써 농지개혁의 역사적 위상정립과 현재의 토지소유문제에 대한 해결방안모색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 책의 편찬을 위해 지난 84년 학계전문가들과 정부관계인사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두차례 협의를 거치며 집필방향을 정했으며 집필은 김성호(수석연구위원) 전경식(초청연구원) 장상환(경상대교수) 박석두(연구원)씨 등이 맡았다.
이 책은 구체적인 실증자료에 기초해 농지개혁의 전말을 있는 그대로 복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농지개혁과 관련된 각종법규와 내규·통계자료등 정부문서와 경북문서보관소에서 발굴한 신한공사 대구지사의 사업과 예규철, 국회속기록, 대법원 관련판결집, 충남서산의 당시 관련문서등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만들어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