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ㆍ서독 통화 단일화 합의/양국 정상/실무위 내주부터 작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본 로이터ㆍAP=연합】 동ㆍ서독은 13일 완전한 정치적 통일을 위한 핵심적 준비단계로 양측의 신속한 통화 단일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콜 서독총리와 모트로프 동독총리는 이날 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독일의 통일이 곧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은 통화 단일화를 위한 양측의 위원회가 내주부터 구성돼 업무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관계기사 5면>
콜총리는 『독일인들은 이제 자유로운 자결원칙을 바탕으로 조국의 통일을 실현할 역사적인 기회를 맞이했다』고 천명하고 『마침내 통일은 가능한 것으로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소련을 비롯한 2차대전의 4대 전승국들이 지체없이 동ㆍ서독과의 통일문제 회담개시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