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DJ정부 때 교육제도 개혁 위원 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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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후보자는 39년간 대학 강단에 섰던 교육학자다. 13년간은 서울여대에서, 나머지는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올 2월 정년 퇴임했다. YS(김영삼) 정부 때 교육개혁위원을 지냈다. 당시 5.31 교육개혁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 참여했다.

이 개혁안은 교육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한 것이다. DJ(김대중) 정부 때도 교육제도 개혁 관련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김 후보자는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자립형 사립고 제도협의회 위원장(2005년), 교육부 대학 설립 심사위원장(2002~2003년, 시도교육청 평가위원장(2002년 이후) 등을 지냈다.

한양대 정진곤 교수는 "김 후보자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 정책뿐 아니라 기업체.법조계와 시민단체까지 여러 활동에 참여해 왔다"고 전했다.

◆ "무난하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은 "교육 전문성과 교육 정책의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어 교육계로부터 신망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코드 맞추기식 교육정책으로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교육계의 갈등을 양산하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민숙 대변인은 "한때 진보적이었지만 최근 시장주의에 경도됐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합리성과 식견으로 교육 문제를 해결해 나갈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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