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재미가 다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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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메이저리그, 저녁에는 한국 프로야구. 야구팬들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요즘이다. 점심시간 중에 메이저리그 경기중계를 해주는 식당을 찾고 하다못해 큰 가게나 은행 앞에서 중계방송에 열 올리는 분들도 많이 눈에 띈다.

박찬호 선수의 진출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한국선수들이 출전할때만 방송을 해주던 것이 이제는 케이블의 전파를 타고 주요경기는 빠지지 않고 챙겨볼 수 있게도 되었다.

그런데 중계를 보다보면 양국간의 재미있는 차이가 있다는데...

항목

미국 메이저리그

한국프로야구

ARS퀴즈

Q : 95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에서 은퇴한 선수로서, 23년의 선수생활 동안 7번의 골든글러브수상과, 12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는?
1.데이브 윈필드
2.윌리 메이스
3.조지브렛
4.커비 퍼킷

Q : 오늘의 승리 예상 팀은?

1.A팀 2. B팀

관중들 소지품

모자,썬글라스,햄버거,콜라 등...

호루라기,막대풍선,오징어, 맥주, 소주...

가끔 있는 일

가끔, 투수가 홈런을 친다.

4번타자가 보내기 번트를 한다.

동점..무사1,2루 상황 해설

"어쩌면 '기습번트'를 댈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희생 번트'를 대겠죠?"

선발투수 중간 분석

32타자를 상대로 105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스트라이크가 68개, 볼이 37개, 직구는 50개, 커브 31개,슬라이더가 15개, 최고 구속 96마일 (어쩌구 저쩌구...)

"무척 지쳐보입니다"

투수교체

감독이 벤치내에 설치된 인터폰으로 구원 투수를 호출한다.

마운드에 올라간 투수코치가 볼펜쪽을 향해 손짓하며 외친다. "야~! 너 나와!"

9회말 2아웃 주자없는 상황...관중모습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한다.

거의 집에 가고 없다.

TV중계 아나운서의 끝 인사.

"이상 ○○대 ◇◇의 경기를 마칩니다. 끝으로 오늘 경기의 주요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엮어 보내드리며 중계를 마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정규방송 관계로 중계를 마칩니다. 경기결과는 스포츠 뉴스 시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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