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사력 조정/신중하게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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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체니 국방 의회 보고
【워싱턴=한남규특파원】 미국은 군사력 규모와 구성을 조정하는 데 있어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딕 체니 국방장관이 30일 부시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한 연례국방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보고서는 최근 소련과 동구의 변화에 따라 미소 및 동서관계가 현저히 개선됐지만 소련의 군사능력은 아직 미국과 우방 이익에 잠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미 안보전략의 우선원칙이 미국의 전진방위를 증진하고,힘을 통한 평화를 집단적으로 유지하는 동맹관계를 굳건하게 맺는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은 한미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해마다 GNP의 5%에 이르는 방위비를 부담하며,항공창 정비등 미군주둔 경비부담을 위해 연간 3억달러를 기여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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