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감축 더 있다/체니 방한 때 드러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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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당국자는 30일 일부 주한 미공군기지의 통폐합과 관련,『이번 감군 조치는 현재 한미간에 논의되고 있는 주한미군 감군협의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말하고 『미군의 감축은 오는 2월14일 체니 미국방장관의 방한 때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한미공군의 통폐합조치로 철수되는 비전투요원 2천명 이외에 추가감군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지난 18일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도 주한미군유지를 위한 방위비 분담문제가 집중 거론됐다』고 말하고 『우리측의 방위비 분담이 지나치게 가중될 경우 미지상군의 일부 철수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미간에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감군규모는 ▲주한미군의 자연증가분 4천∼5천명을 축소시키거나 ▲미 제2사단및 기타부대의 비전투요원을 통폐합시키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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