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14년 연속 100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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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말 안타를 친 양준혁이 1루 주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구=뉴시스]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삼성)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양준혁은 27일 대구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2회 말 2타점 적시 우전안타를 터뜨려 올 시즌 100안타째를 기록했다. 양준혁은 이 한방으로 1993년 프로데뷔 이후 14년 연속으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이며 역대 2위 마해영(LG.10년 연속)도 이미 지난해 기록을 멈춰 양준혁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삼성은 이날 2회 말 한화 선발 문동환의 실책과 김재걸의 결승타, 양준혁.김한수의 적시타 등으로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38세이브째를 기록, 역대 시즌 최다세이브(2000년 진필중.42세이브)에 한발 다가섰고 삼성은 6-2로 이겼다.

광주에서는 KIA가 0-2로 뒤지던 6회 말 3점을 뽑아 현대에 3-2로 역전승했다. KIA 이현곤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신인 한기주가 구원승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잠실(두산-LG), 사직(롯데-SK)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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