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오락실 영업 중단 비관 … 명의상 업주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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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6일 오전 7시20분쯤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J모텔에서 A씨(26)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여자친구 B씨(23.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모텔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간 사이 A씨가 방에 있던 모텔에 비치된 비상 탈출용 줄을 창문에 걸어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B씨는 또 "평택 모 성인오락실의 명의상 업주인 남자친구가 최근 당국의 사행성 오락 시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영업이 중단되자 괴로워했다"며 "'너에게 미안하다. 내가 아무래도 적을 많이 만들었나 보다'고 하소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가 성인오락실 영업 부진에 따른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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