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길 ″재기냐 추락이냐〃20일 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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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WBA 밴텀급챔피언 문성길(문성길·26)이 한 체급 내려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나나 코나두(가나)와 오는 20일 서울무역센터에서 세계정상복귀와 국내 세 번째 2체급 석권을 위한 주목의 한판을 벌인다.
지난해 7월 방콕에서 카오코 갤럭시에게 무력한 판정패를 당해 밴텀급타이틀을 넘겨줘 쓰라린 좌절을 겪었던 문성길은 WBC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힐베르토 로만(멕시코)을 상대로 훈련해 왔으나 로만이 코나두에게 판정패함으로써 상대가 바뀌었다.
코나두는 세계랭킹 10위안에 들지 않고서도 혜성과 같이 등장, 타이틀을 따낸 특이한 케이스인데 WBC가 지난해 신설한 인터내셔널챔피언자격으로 세계타이틀에 도전, 챔피언이 되었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이란 세계10∼30위선수중 챔피언을 선정, 세계타이틀 도전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코나두는 19승(14KO)1무를, 문성길은 10승(9KO) 1패를 각각 기록하고있다.
대전료는 코나두가 9만5천달러(약6천4백만원), 문은 1천4백여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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