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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새 수사극 『김형사…』|지적 게임의 묘미·액션 살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외화 『스타스키와 허치』를 연상케 하는 MBC-TV 새 수사드라마 『김형사 강형사』가 18년 장수프로그램 『수사반장』의 뒤를 이어 11일부터 선보인다.
『김형사 강형사』는 수사반장이 중심이 돼 5명의 형사가 팀을 이뤘던 『수사반장』과는 달리 대조적인 성격의 두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사건현장을 중심으로한 다이내믹한 구성이 특징이다.
두형사 중 고참인 김형사역으로는 중견 탤런트 김동현이 출연, 오랜 경험으로 상황판단이 정확하고 침착하나 다소 세속에 물들어 타협적인 성격을 연기한다.
그리고 젊은 형사인 강형사역으로는 미남청년 강석우가 등장, 매사에 적극적이고 행동이 앞서나 두뇌도 비상하고 정의감에 불타는 인물로 나온다.
이들 두형사는 대조적 성격으로 서로 의견대립이 심하지만 말단형사로서의 동료애도 함께보여주며 사건을 해결해나가게 된다.
『김형사 강형사』는 특히 『수사반장』이 범인의 휴먼스토리로서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그런 70년대식 호소가 한계에 이르렀음을 감안, 추리극에서 느낄 수 있는 지적 게임의 묘미와 액션을 최대한 가미하겠다는 것이 제작진들의 다짐이다.
『김형사와 강형사』는 TV드라마의 가장 기본적 소재인 범죄를 유형별로 극적 구성해 사건의 밀도를 높이는 한편 수사드라마가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순기능인 범죄예방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획의도이기 때문에 계몽성도 함께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담당주간인 이병훈제작위원은 『외화인 「스타스키와 허치」나 「마이애미의 두형사」와같이 주인공인 두형사의 역할에 중점을 두며 이들의 개인적 매력을 통해 프로그램의 흥미를 제고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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