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소비재 수입|올 12억불 23%나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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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 들어 수출부진 등으로 국내경제의 침체국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경기회복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특히 내수용 원자재와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그게 증가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최근의 수입동향과 증가요인 분석」 에 따르면 작년2월을 정점으로 국내경기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급속한 하강추세를 보이고있으나 수입은 계속 증가, 과거 우리 나라의 수입이 경기 변동과 비슷한 주기로 증감했던 상황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최근의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28·4%를 기록했으나 수입증가율도 26·3%에 달했으며, 올 들어 19월까지는 수출이 고작 4·1%증가한데 반해 수입은 무려 19·0%나 늘어났다.
한은은 수입이 이같이 증가한 이유로 ▲수입개방 확대 및 관세율 인하 ▲수입상품의 상대가격 하락 ▲인력절감을 위한 자동화투자의 확대 ▲식생활의 서구화 및 미식화 등을 들었다.
특히 30대 기업의 소비재수입실적은 올 들어 9월까지 11억9천만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에 비해 23·5%나 증가, 대기업의 전체수입증가율 19·6%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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