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광공업 동향>
경기침체현상이 전 업종에 파급되고 있다.
생산·출하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건이 안 팔려 재고량은 쌓여만 가고 있는 것이다.
경제기획원 조사 통계국이 20일 발표한「3·4분기 지역별 광공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수출부진이 전 업종에 파급·확대되고 내수 신장세마저 점차 둔화됨에 따라 이 기간중 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늘어나는데 그쳤고 출하 역시 4%증가에 머물렀다.
반면 재고는 전자·자동차등 중화학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18·9%나 늘어나 판매부진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광업의 생산이 12·2% 줄어든 것을 비롯, 섬유·의복·가죽 제조업도 4· 7%가 감소해 섬유·신발류의 수출부진 현상을 반영했다.
또 석유·화학제조업의 생산도 지난해 3·4분기에는 17·7%(전년 동기비)가 늘었으나 올3·4분기에는 2·3% 신장에 그쳤고 조립금속·기계 장비업도 지난해 28·1%에서 금년에는 5·9%로 생산 증가율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섬유업체 등 경공업이 밀집된 서울(전년 동기비 4·3%감소)·부산(9·6%)· 대구(4%) 지역의 생산이 크게 줄었고 강원도도 석탄생산 부진으로 6·1%가 감소됐다.
이런 가운데도 충북은 농기계 생산증가로 생산이 35·8%, 전남은 석유·화학제품 생산이 늘면서 생산이 14·4% 증가, 지역별로 심한 기복현상을 보였다.
경기침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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