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군 계속 진술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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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대협의장 임종석군을 수사중인 서울시경은 19일 임수경양의 평축 파견은 임군이 전대협 평축참가준비위원장 전문환(22, 서강대신방4), 전대협정책위원장 정은철(22, 연대정외4), 서총련정책실장 박종열(22, 연대경제4)군등 3명과 함께 추진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수배중인 전군등 3명의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임군은 이날 경찰에서 88년 말 전대협의 평축 참가를 결정한 후 지난5월 정부가 전대협의 평축 참가를 불허할 것으로 보고 독자참가를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특히 정, 박군이 임양 선발과 파견경로 준비등 실무를 맡아 처리하면서 자신에게 경과를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임군은 임양 파견에 관한 혐의 사실 중 이미 안기부수사를 통해 밝혀진 정, 박군등 역할분담 사실 등에 대해서는 경찰의 조사에 순순히 응하고 있으나 자금조달, 도피경로, 수배된 3명의 행적 등에 대해서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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