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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방우도 소에 전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처드 솔로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차관보를 접견하고 지난 2,3일 몰타 미소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솔로몬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몰타정상회담에서 고르바초프 소련서기장에게 노태우 대통령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하고 ▲북한을 개방으로 유도하고 ▲한국과 소련관계를 증진하는 등 한국의 북방정책에 소련이 협조하며 ▲소련은 핵무기 및 현대무기를 북한에 공여치 말 것을 부시대통령이 노 대통령을 대신해 고르바초프 서기장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솔로몬 차관보는 그러나 몰타 정상회담이 기상의 악 조건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지는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문제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미소 외무장관회담과 6월의 또 한차례 미소정상회담에서 깊이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 차관보는 『몰타 정상회담에서는 ▲군축 ▲소련에 대한 미국의 경제 지원 ▲지역분쟁 등 3가지 이슈가 논의됐다』면서 군축과 관련해서는 전략무기문제, 유럽의 재래식무기 감축문제, 화학무기문제, 핵실험 축소문제, 소련의 제3국에 대한 미사일 기술이전 금지문제 등이 주요토의 대상으로 올랐으나 이 역시 내년의 외무장관회담과 정상회담에서 긴요하게 다루자고 만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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