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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소 공보관에|강수연 대형사진 눈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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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소피아 시민 여러분, 한국의 영화배우 강수연입니다.』
동구권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의 소련공보관 벽보관에 걸린 강수연양의 대형사진이 오가는 소피아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7∼18일 열렸던 제16회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강양이 시상식장에서 관객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장면이다.
소련이 자국의 문화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설치한 이 벽보관의 맨 윗자리를 강양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영화는 물론 아직 이렇다할 문화교류가 없는 불가리아에서 강양이 민간외교의 첨병역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지난달 소련영화수출입공사에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4만5천1백70달러에 팔렸고 현재 동구권에서도 수입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소피아=주기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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