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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체육회담 양측 소극적 자세로 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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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의 차이가 너무나 확연한 골프장이 90년부터 종합토지세 시행에 따른 과세의 대폭확대로 문을 닫거나 그린피(입장료) 를 50%정도 올려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빠져있다.
내무부는 종합토지세 시행에 따라 90년도부터 92년까지 3개년 동안 매년20%씩 현시가의 60%선까지 과표(과표) 를 인상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이외에 전토지에 중과세율을 부과하도록 했고 특히 코스조성비를 과표에 삽입함으로써 골프장은 엄청난 세금을 내게된 것이다.
이같이 될 경우 전 골프장은 18홀 기준으로 매년 10억원 이상의 추가부담요인이 발생하게된다.
이같이 골프장이 된서리를 맞게되자 김진홍(김진홍) 한국골프장사업협회장은 『정부는 지난7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관광객시설업인 골프장업을 체육시설업종으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세제상으로는 이같이 골프장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노출한 것은 한마디로 정부정책의 난맥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시정을 촉구하면서 『특히 골프장 토지를 택지 등과 같은 관점에서 과세하려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앞으로 골프장에 대한 관리·지도업무를 올해부터 떠맡게된 체육부가 내무부측과 어느 정도 조정을 해나갈지 관심거리.
○…그간 단기·단가·명칭문제 등 정치색 짙은 난제의 타결로 단일팀 구성의 가능성을 높였던 남북체육회담은 선수선발방법 등의 문제에 양측이 지나치게 소극적, 회담이 좌초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측대표들은 단일팀 구성에 거는 국민들의 관심을 의식한 듯 만날 때마다 『정치인회담처럼 콩이다 팥이다 쩨쩨하게 굴지 말고 체육인끼리의 만남이니 통크게 놀자』면서도 양측의 의도하는 바가 달라 6일의 2차 비공개설무접촉에서도 성과가 전무(전무).
「단일팀이 성사안돼도 밑질 것 없다. 목마른 사람이 샘 판다」식의 남한쪽 버티기나 문을 걸어놓고 단일팀을 내보내려는 북한측 태도나 어느 쪽도 민족화합이라는 단일팀 구성 취지엔 역행한다는 지적.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상스포츠시대가 열린다.
체육부는 수상스포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동호인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윈드서핑·수상스키·커누·카약·스킨스쿠버·모터보트·수상골프 등 수상스포츠 관련단체들을 한 개의 종목별 법인화로 추진키로 방침을 수립했다.
이 같은 체육부의 방침은 각 수상스포츠가 20∼30명씩의 동호인취미클럽으로 운영되고 있어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등 활동이 미미한데다 회원들의 장비대여 등 경제적 부담이 높아 수상스포츠의 활성화에 크게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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