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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퍼 등 10개 사 공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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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 지퍼 등 10개 사가 오는 12월5, 6일 이틀간 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 총 공모 규모는 4백21억8천6백만원.
이로써 올해 공개 기업 수는 한전을 제외하고 1백26개로 늘어났으며 공개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1조7천8백48억4천3백만원에 달한다.
◇한국 지퍼=국내 최대의 지퍼 생산 업체로 국내 지퍼 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일본 YKK사와 기술 제휴로 YKK사의 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기계·기술 및 원·부자재의 완전 국산화에 성공,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국 KDK=74년 설립된 외국인 합작 투자 법인으로 가전 기기 배선용 전선과 전원 공급용 코드를 주로 생산해 전량 수출하고 있다.
호황이 예상되는 국내 건설 경기와 국내 가전 제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내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
◇대호 건설=57년에 설립, 공사 관리 체제를 통해 사세 확장을 해온 소형 건설 업체.
작년 매출액은 2백62억원이었으며 올해 목표는 4백억원이다. 경기도에 농수산물 유통 업체인 세미 냉장을 운영 중이며 주택 및 아파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원 통상=미원 그룹의 종합 수출입 창구로서 작년에는 매출액 37·8%, 수출액 46·8%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전체적인 수출 부진으로 목표 달성이 힘들듯.
거래 기법의 고도화 등을 통해 종래 단순 수출입 상사에서 종합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동성 제약=57년에 설립, 국내 최초로 머리 염색약 (양귀비)을 개발했으며 정로환 등 40개 품목 70여종의 의약품과 50여종의 의약부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풍 제약=80여종의 의약품과 20여종의 의약품 원료·인삼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간·페디스토마 치료제 원료 합성에 성공했으며 신제품 개발 및 생산 증대를 위해 작년 합성 공장 증축, 중앙연구소 설립, 수단에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영화 금속=관 이음쇠·자동차 부품·기계 부품 등의 주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중 관 이음쇠는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관련 산업의 호황과 신도시 건설 등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
◇청산=핸드백 등 가죽 제품을 생산, 주로 수출하는 업체로 최근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유명 백화점 등에 30여개의 대리점을 개설했다. 채산성 극복을 위해 동남아 지역 합작 투자도 고려 중.
◇태창=73년 설립된 메리야스 전문 업체로 「빅맨」이 주요 브랜드. 메리야스의 국내 시장은 태창·쌍방울·백양 3사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신화=78년 용일 피혁 공업사로 출발, 대형 의류용 가죽 원단 전문 생산 업체로 성장했다. 가죽 의류의 수출 신장에 따라 매년 20∼30%의 신장률을 보여왔으며 가구 및 자동차 시트용 가죽 원단 개발에 힘쓰고 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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