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결혼과정 밝히겠다던 약속 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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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현대가 정대선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노현정 KBS 아나운서가 결혼과 관련한 실언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본지에 의해 결혼소식이 최초로 알려진 노 아나운서는 9일 오전 6시 생방송되는 '뉴스광장'의 진행을 마치고 약 10여분간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공식화하며 "오늘(9일) 오후 보도자료가 배포될 것"이라며 "결혼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담겨 있을 것이다. 좋은 기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고 했지만 하루가 지나도 노현정 아나운서의 발언과 달리 보도자료는 배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KBS 아나운서팀, 홍보실에 문의결과 보도자료와 관련해 들은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

노현정의 이같은 발언이후 KBS 홍보실측에 취재진의 문의가 폭주했다. 이후 KBS 홍보실측은 '보도자료'와 관련 노현정과 연락을 취한 결과 보도자료는 현대가를 통해 배포된다는 이야기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씨가 일했던 BNG측 역시 "들은 바 없다"며 당황해 했다.

신뢰가 생명인 뉴스앵커를 맡고 있는 노현정이 이날 밝힌 '보도자료'는 행방이 묘연한 이유는 과연무엇일까.

노현정이 '보도자료'를 운운할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행방이 오리무중인 보도자료 발언과 관련해 "현장에 취재진이 많이 몰려서 혹시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한 묘책이었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노현정은 27일 결혼과 동시에 향후 계획에 대해 입장표명이 공식화 되지 않은 상태로 사실상 방송가를 은퇴할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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