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국학 권위자 제임스 팔레 교수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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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의 대표적인 한국학 연구가인 제임스 팔레(워싱턴주립대 한국학연구소) 교수가 6일(현지시간) 타계했다. 72세.

그는 미국 시애틀의 한 요양원에서 뇌혈관 관련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왔었다. 팔레 교수는 2002년 3월부터 만 2년 동안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조선후기~개화기 역사를 집중 연구해왔었다. 팔레 교수는 한국학이 동양학의 한 장르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카터 에커트(하버드대).존 던컨(UCLA대).마이클 로빈스(인디애나대).클락 소렌슨(워싱턴주립대) 교수 등이 미국 내 한국학의 계보를 잇는 그의 제자들이다. 브루스 커밍스(시카고대) 교수는 팔레에게 직접 배우진 않았지만 '팔레 사단'의 일원으로 꼽힌다. 신기욱(미 스퍼드대.사회학) 교수와 박정신(숭실대.기독교학) 교수는 그의 한국인 제자들이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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