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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시위 현장서 ‘집회차단’ 펜스로 경찰 폭행한 50대 구속영장 신청

중앙일보

입력

15일 서울 시청 인근 보도에 경찰들이 빽빽하게 늘어서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15일 서울 시청 인근 보도에 경찰들이 빽빽하게 늘어서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경찰이 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 서울 도심 보수단체 행사에 참여했다가 경찰을 위협·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한 박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전날 오전 9시께 광화문광장 인근 한 호텔 앞에서 경찰이 설치한 안전 펜스를 집어 든 채 경찰관을 위협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전날 오전 6시부터 서울역을 출발해 광화문 일대를 도는 ‘문재인 탄핵 8·15 1천만 1인 걷기 운동’ 행사를 시작했지만, 차벽과 안전 펜스 등을 설치한 경찰에 사실상 차단됐다.

이와 별개로 종로 등 도심 곳곳에서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1인 시위를 강행하면서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14~15일 체포자는 총 2명이다. 이날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60대 국민혁명당 당원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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