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과 함께 세계의 도시를 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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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미국의 메인주. 마녀 사냥이라는 이름으로 희생된 여인, 비명횡사한 사람들의 사연이 마을마다 숨어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태어난 소설가 스티븐 킹은 이런 탐욕과 저주의 해묵은 이야기를 활용해 공포 소설의 소재로 활용했다.

케이블.위성(ch401) 히스토리 채널은 영국의 에든버러.런던, 미국의 할리우드.필라델피아 등 유명 도시에 얽힌 유령 이야기를 묶은 다큐멘터리 '세계의 유령을 만나다'(8부작)를 방영한다. 유령이라는 흥미있는 소재를 건드리고 있지만, 잊혀져 간 도시의 어두운 역사를 비추는 프로그램이다. 1편은 질병, 종교적 박해로 도시 곳곳에 우울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에든버러를 비춘다. 할리우드(7편), 시카고(8편) 등 미국의 현대도시들도 다룬다. 할리우드에는 한물간 옛 스타와 스타가 되지못한 무명 배우의 한 많은 유령이 출몰한다고 한다. 시카고에는 세력 다툼에서 희생된 갱의 유령도 나타난다고 한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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