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26·광주시청) 선수에게 "뭉클한 감동"이라며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웅태 선수의 동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며 "정진화 선수와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멋진 경기를 펼쳐줬고, 두 선수가 경기 후 나눈 우정의 포옹은 뭉클한 감동을 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전 선수의 희망처럼 대한민국 근대5종은 국민들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의 도전에도 언제나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웅태는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이다.
전웅태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정진화 선수를 한동안 껴안았다. 정진화는 인터뷰에서 "훈련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그 힘들었던 순간들이 다 생각났고, 동생이 동메달을 따기도 해서 우정을 나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