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카뱅 청약에 170억 넣은 '큰손' 11명, 8000만원 벌었다

중앙일보

입력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 마감일인 지난 7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 마감일인 지난 7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뱅크는 상장 당일 '따'(더블) 가격에서 시초가를 형성하지는 못했지만 상한가에는 도달에 성공하면서 공모 단계부터 큰 금액을 투자한 '큰손'들은 하루 만에 8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에서 1인당 청약 최대 가능 금액인 약 170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는 23명에 달했다. 이들 중에서 한 명이 배정받을 수 있는 최대 주식 수 2662주를 받는 데 성공한 투자자는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최대 주식 배정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최대 청약 물량인 87만주를 신청한 청약자 중에서 나왔고, 87만주를 신청하기 위한 증거금은 169억6500만원이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5만3700원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가격제한폭(29.98%)까지 치솟은 6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3만9000원보다 37.69% 높은 수준이었고, 종가는 공모가보다 78.97% 오른 가격이다.

최대 물량을 배정받은 이들이 상장 첫날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했다면 산술적으는 한 사람당 약 8198만원의 이익을 거뒀다는 계산이 나온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