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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대부분 화이자 맞고 일부는 모더나 접종

중앙일보

입력

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화이자 백신을 옮기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번에 도착한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개별 계약한 백신 79만9000회분으로 고등학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 접종에 쓰인다. 연합뉴스

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화이자 백신을 옮기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번에 도착한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개별 계약한 백신 79만9000회분으로 고등학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 접종에 쓰인다. 연합뉴스

18~49세는 화이자 백신을 주로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브리핑에서 "현재 8월 접종 계획을 현재 만들고 있다. 가장 핵심이 18~49세 접종이며, 순서나 예약 방식을 어떻게 할지 최종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18~49세는 2200만명이며 잔여 백신이나 얀센 등을 맞은 사람이 적지 않아 실제 대상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는 8월에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50대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일주일가량 밀리면서 49세 이하 접종도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 청장은 "50세 이상은 모더나 백신으로 1차, 2차를 맞고, 화이자 백신이 7월 말~8월에 도입되기 때문에 40대 이하는 화이자 백신을 주력으로 하되 모더나 백신을 같이 활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약 방법과 관련, 정 청장은 "대규모로 예약이 진행되기 때문에 연령층이나 시기를 분산하겠다"며 "마스크와 같은 5부제나 연령층 별 분산 등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예약에 어려움이 없게끔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접종 계획을 공개했다. 정 청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고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하기 위해 내년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5000만 회분 선급금을 추경 예산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내년 확보 물량에 AZ·얀센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뜻이다.

정부의 계획을 종합하면 아스트라제네카(AZ)·얀센 등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백신은 점점 쓰임새가 줄어들다가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AZ 백신은 1100만회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며 50세 이상 2차 접종(750만명)에 쓰일 예정이다. 정부가 7월 접종 세부계획을 공개하면서 AZ 접종 연령 제한을 30세에서 50세로 올렸기 때문에 그 아래 연령에는 쓸 수도 없다. 50대 이상의 2차 접종에 쓰고도 약 400만회 분량의 AZ 백신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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