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토론 배틀’을 통해 선발된 신임 대변인진과 6일 상견례를 겸한 티타임을 했다.
이 자리에는 전날 대변인으로 선발된 임승호·양준우씨, 상근부대변인으로 선발된 신인규씨가 참석했다. 배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인 김연주 상근부대변인 내정자는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토론 배틀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뒤 '공정 경쟁'을 표방하며 심혈을 기울였던 이벤트다. 대변인으로 선발된 임승호·양준우씨는 각각 1994년·1995년생으로 둘 다 20대다.
1. “박성민과 경쟁하라”
이 대표는 신임 대변인 내정자에게 “두 분 대변인은 특히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청와대 1급 비서관과의 경쟁도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임명된 박성민(1996년생) 청년비서관을 경쟁 파트너로 생각하고 일해달라는 당부다.
2. “당 지도부 못지않은 권위 지녔다”
또 이 대표는 ’여러분이 맡은 직은 단순히 대변인직이 아닌, 대한민국 역사에 한획을 긋는 당직 공개선발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전당대회에서 받은 표가 몇만 표가 안 되는데, 12만 문자투표로 당선된 여러분의 권위는 전대에서 당선된 지도부의 권위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3. ’활동비 지원 문제없다”
이 대표는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한기호 사무총장에게 ’제가 전당대회에서 받은 후원금 중 쓰고 남은 것이 당 재정에 편입된 것으로 안다”고 확인한 뒤 ’그중 일부를 할애해도 활동비 지원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른 걱정은 하지 말고 우리 당의 정책을 홍보하고 문재인 정부와 맞서는데 소임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