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준석 "靑비서관과 경쟁하라"···대변인 힘실어준 3가지 주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토론 배틀’을 통해 선발된 신임 대변인진과 6일 상견례를 겸한 티타임을 했다.

이 자리에는 전날 대변인으로 선발된 임승호·양준우씨, 상근부대변인으로 선발된 신인규씨가 참석했다. 배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인 김연주 상근부대변인 내정자는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토론 배틀로 선발된 신임 대변인단 내정자 직무연수에 앞서 티타임을 가지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토론 배틀로 선발된 신임 대변인단 내정자 직무연수에 앞서 티타임을 가지고 있다. 임현동 기자

토론 배틀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뒤 '공정 경쟁'을 표방하며 심혈을 기울였던 이벤트다. 대변인으로 선발된 임승호·양준우씨는 각각 1994년·1995년생으로 둘 다 20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티타임에서 임승호 대변인 내정자에게 당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티타임에서 임승호 대변인 내정자에게 당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임현동 기자

1. “박성민과 경쟁하라”

이 대표는 신임 대변인 내정자에게 “두 분 대변인은 특히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청와대 1급 비서관과의 경쟁도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임명된 박성민(1996년생) 청년비서관을 경쟁 파트너로 생각하고 일해달라는 당부다.

2. “당 지도부 못지않은 권위 지녔다”  

또 이 대표는 ’여러분이 맡은 직은 단순히 대변인직이 아닌, 대한민국 역사에 한획을 긋는 당직 공개선발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전당대회에서 받은 표가 몇만 표가 안 되는데, 12만 문자투표로 당선된 여러분의 권위는 전대에서 당선된 지도부의 권위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대표가 6일 국회 대표실에서 신임 대변인단 내정자들과 티타임을 했다. 왼쪽부터 임승호 ,양준우 대변인, 신인규 상근부대변인 .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대표가 6일 국회 대표실에서 신임 대변인단 내정자들과 티타임을 했다. 왼쪽부터 임승호 ,양준우 대변인, 신인규 상근부대변인 . 임현동 기자

3. ’활동비 지원 문제없다”

이 대표는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한기호 사무총장에게 ’제가 전당대회에서 받은 후원금 중 쓰고 남은 것이 당 재정에 편입된 것으로 안다”고 확인한 뒤 ’그중 일부를 할애해도 활동비 지원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른 걱정은 하지 말고 우리 당의 정책을 홍보하고 문재인 정부와 맞서는데 소임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