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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재오픈 또또 연기 “중국발 해킹 위협 때문”

중앙일보

입력

싸이월드 화면 [사진 싸이월드제트]

싸이월드 화면 [사진 싸이월드제트]

그동안 두 차례 연기되면서 5일 오후 6시로 예정됐던 싸이월드의 ‘자동 로그인 서비스’ 재개가 또 다시 한 달 뒤로 미뤄졌다.

싸이월드의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서비스 재개 2시간30분 전인 이날 오후 3시30분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해 다음 달 2일 오후 6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이날부터 싸이월드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가 이전에 올려둔 사진·동영상·댓글·배경음악(BGM) 등의수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서비스가 급작스럽게 미뤄진 데 대해 싸이월드제트 측은 “’자동 아이디 찾기’와 ‘로그인 서비스’를 겨냥해 100여 건이 넘는 해외발 해킹 공격이 있었다”며 “고객 데이터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보안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서비스를 4주간 부득이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자동 아이디 찾기는 싸이월드의 기존 데이터와 신규 서비스를 연결하는 핵심 기능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여기에 대해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시도가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대응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오후 1시를 기해 해킹 시도는 모두 차단됐다”고 말했다.

손성민 싸이월드제트 대표는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이대로 로그인 서비스를 오픈했다가 단 하나의 개인정보라도 유출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일단 오픈을 미루고 기존 보안 시스템을 최상위 단계로 올린 다음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8월에는 예정대로 꼭 오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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