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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이재명 무식한 사람…건국 잘못됐으면 北 망명하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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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무식한 사람’이라는 등 맹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무식한 사람이 경기도지사까지 됐다는 것도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건국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며 “대학 시절에 읽은 『해방전후사의 인식』 외에는 도대체 읽은 책이 없나”라고 했다.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1일 경북 안동에 방문하면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정부 수립 단계와는 좀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美)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그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나”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건국이 잘못됐으면 왜 대한민국에서 도지사를 하며, 대통령을 하려고 하는가”라며 “지리산에 들어가서 빨치산을 하든지 ‘억강부약’의 대동 세상, 백두혈통이 지배하는 북한으로 망명하든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개인적인 일로 안동에 다녀왔다”며 “과거에 안동군과 예안군이 (안동으로) 합쳤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동 한 시민이 이 지사는 안동이 아닌 예안 출신이라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얘길 하더라”고 전했다.

또 “형수에게 이렇게 찰지게 욕하는 분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며 이 지사의 가족 욕설 논란을 지적했다. 이 지사는 앞서 이와 관련해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배우 김부선과 이 지사 사이에서 불거진 과거 스캔들 문제도 꺼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지사가) 배우 김부선을 대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냉정한 사람 같다”며 “범죄행위에 많이 연루돼 전과도 제법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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