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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 전국 1.2 넘어… 유행 수준 높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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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 전국 1.2 넘어… 유행 수준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전의 한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전의 한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올해 1월 이후 다시 800명대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일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의 기초 재생산지수는 지난 일주일 평균 1.2를 넘어섰고, 서울과 인천·경기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는 1.24 수준을 보인다"고 밝혔다.

통상 감염 재생산지수로 불리는 기초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각각 뜻한다.

1.2는 매우 높은 수치다. 10명의 감염자가 12명에게 병을 옮긴다는 의미다.

권 부본부장은 인도 유래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선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 변이)의 1.5배 전파력을 보여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전파력을 볼 때 앞으로 수도권 내 델타 변이의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델타 변이로 인한 영향이 더해지면 더욱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의심 증상시) 즉시 검사, 마스크 사용, 손 위생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2일 그는 "수도권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인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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