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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일본

중앙일보

입력

퓨리서치 평판 조사. 사진 홈페이지 캡처

퓨리서치 평판 조사. 사진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가 17개국을 대상으로 중국에 대한 평판을 조사한 결과, 17개국 중 15개국이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일본이라고 조사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0일 퓨리서치는 2~5월 동안 북미, 유럽, 아시아의 성인 약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평판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개 국가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대답이 50% 이상 나왔다.

중국에 대한 가장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나라는 일본이 88%로 최고였으며, 그 뒤를 스웨덴(80%), 호주(78%), 한국(77%), 미국(76%)이 이었다.

특히 미국인 76%는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 네덜란드, 독일, 대만, 벨기에, 뉴질랜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50%를 넘었다.

응답한 국가중 싱가포르(64%), 그리스(52%) 등에서 긍정적 답변이 높게 나왔다. 특히 싱가폴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도 긍정적 대답이 높게 나온 유일한 국가다. 이외의 16개국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시 주석의 능력에 물음표를 던졌다.

하지만 싱가폴도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참여한 모든 국가에서 중국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퓨리서치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직전인 지난달 30일 이 결과를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이 공산당 100주년 기념 연설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발표된 이번 결과는 중국이 직면한 외교적 도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포함된 17개 국가는 대부분 서방 선진국이며,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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