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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퍼포먼스' 김인태, 한화전 2연승 이끈 주역

중앙일보

입력

두산 김인태. 두산 제공

두산 김인태. 두산 제공

두산 김인태(27)가 두산의 연승을 이끌었다.

김인태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10-3 대승을 견인했다.

김인태는 두산이 2-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한화 선발 투수 장시환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개인 5호포. 이미 종전 홈런 커리어하이(2개)를 넘어선 그가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두산은 김인태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4점(스코어 4-0)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인태는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2루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두산은 9-3으로 승리했다.

김인태는 두산이 5연패 기로에 있던 전날(6월 30일) 한화전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3타수 3안타·2타점·2득점·2볼넷을 기록하며 8-6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는 볼넷을 얻어낸 뒤 득점까지 해냈고, 두산이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7회 2사 1루에서는 우익 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이 불펜 난조로 3-4,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나선 9회 타석에서도 주자 2명(1·2루)을 두고 상대한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좌익 선상 동점 적시타를 쳤다. 경기 흐름을 바꾼 두산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양석환이 만루 홈런을 치며 8-4, 4점 차로 앞섰다. 한화 추격을 뿌리치며 8-6으로 승리했다.

김인태는 지난해까지 두산의 대타 1순위였다. 올해는 주전 외야수로 올라섰다. 기존 주전 외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허덕이는 사이 공백 저하는 최소화하는 활약을 보여주며 김태형 감독에게 어필했다. 시즌 최다 연패(4)를 당하며 주춤했던 팀의 반등 발판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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