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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평가? 앞으로 말할 기회 있을 것"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데 대해 "어떤 지역 연고, 정치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보다도 지금 법치와 상식이 무너져 내렸으니 이걸 좀 바로세워달라, 그런 취지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기반인 TK(대구경북)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좀 지난 이야기지만 2013년 국정원 사건으로 2014년 초에 대구로 전보됐는데 대구가 제 초임지고 그다음에 부장을 대구에서 했고, 세 번째 근무였다"며 "이 지역분들이 나를 좀 안좋아하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시고 힘을 내라고 하셨다. 그런 것의 연장선상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 지역 주민들도 법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법과 절차에 위배되지 않은 것을 했다면 정치적인 감정이나 이해득실 같은 것보다는 그런 점을 더 우선시하지 않으셨나 (생각한다)"며 "더는 말씀드리기 어렵고 제 개인적으로 든 느낌을 그렇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는 질문에는 "제가 한 24년 전에 성남지청에 근무할 때 법정에서 자주 뵀는데, 굉장히 열심히 하시고 변론도 잘하셨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며 "(이 지사의) 개별 정책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보다 앞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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