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코피 등 가격인하 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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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과소비현상·투기바람에 수출부진·각종 물가상승까지 겹친 경제위기론·인플레공포 속에 서울시내 설렁탕·갈비탕·자장면 등 각종 대중음식값, 다방코피값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요금이 계속 뛰어 오르자 서울시가 2일 이들 서비스 요금을 지난해말 수준으로 다시 인하시키는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각 구청에 긴급 지시했다.
시는 이 지시에서 각 구청장은 7일까지 관내 모든 서비스업종 관련단체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요금인상이 다른 물가를 자극, 물가상승의 악순환이 거듭될 것임』을 강조, 올해 올린 요금을 다시 내리도록 권고토록 했다.

<표참조>
시는 이 지시에서 또 각 구청은 인하권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위생감시를 강화토록 하고 물가지도 감시반을 동원, 표시 가격위반, 담합에 의한 인상, 부당요금징수 등은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에 따라 고발토록 했다.
시는 특히 연말연시를 앞두고 개인서비스 요금인상우려가 더욱 높다고 지적, 앞으로 무기한 이들 요금안정실적 및 단속결과를 매주 금요일 본청에 보고토록 하고 실적이 나쁜 구청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기로 했다.
서울시 조사결과 지난해말 1그릇 평균값 8백정원이던 자장면값이 가장 많이 올라 최고 1천5백원에서 최하 9백원씩으로 평균 17.1%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짬뽕은 평균 15.6%, 미용소의 드라이요금은 12.3%, 커트요금은 11.9%씩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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